하늘을 가린 각종 플래카드와 수많은 인파로 들끓어
이곳이 차이나타운거리인지 서울 한복판인지 종잡을 수 없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청마에 올라 앉아 인증샷을 남기고..
수타자장을 하는 곳임을 한 눈에 볼 수 있던 식당
맛이 일품인지 광고 효과를 보는 것인지 입소문을 들어 아는지,
차이나타운 거리 서너 군데 중식업소에서
유독 긴 행렬을 이루고 있던 광경들..
중국어마을 문화체험관도 있고..
몸체만한 간판을 책받침 돌리듯이 뱅글뱅글 아래위로 돌리며 묘기를..
키다리 아저씨도 한몫.. 보는 아이는 마냥 즐겁기만..
중국 전통 복장을 한 인형에서는 구슬픈 음악이~..
오늘 영업으로는 처음으로 찍어 내시는 듯하던..
별 삼각형 오각형.. 핀에 침뭍여 가며 그림대로 오려 내던 달달한 추억의 뽑기 .. ㅎ
구경도 좋다만.. 좀 쉬어가며 하자던 이방인들..
큰길에도 사람 골목에도 사람
사람 사람들로 꽉꽉 들이 차던 차이나타운거리
복잡한 거리 한옆으로 작은 성당이 있었고
성모마리아님의 기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던..
오른쪽으로 보이는 공화춘식당은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자장면 1호점이라고..
화려해 보이던 식당외관이 붉은색이었기 때문이었을까?!..
갑자기 나타난 취타대로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 슥~ 지나치던..
중국식 건축물 첫 집으로 기억되는..
건물 사이로 난 작은 골목을 돌아들면서..
유후 빨간 스포츠카가 쉥~..
역사의 현장이 곳곳에 포진되고..
인력거 동상 앞은 포토존..
인증샷 찍는 젊은 모델들을 향해 섬은 은근슬쩍 카메라를 얹혀서리 ㅋ
군산에서 보았던 일본식 가옥과 뭐가 다르지?!
아니닮은듯 비슷해 뵈던 건축물들을 보면서..
짧은 구간이지만 독특한 건축 양식들로 시선을 모으게하던..
칠성통상.. 옛스러운 같판 상호들이 더러 눈에 뜨이던..
문화의 거리?!.. 사진을 전시한 전시관도 있었고..
좁은 골목엔 저녁 때 있을 공연을 위한 무대와 조명 엠프들로 셋팅되고 있던..
거리 공연을 마친 학생들로 보였다
섬 카메라를 피하며, 웃으며 내려 가던 푸릇푸릇한 청춘들
덥다 덥다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소리소문 없이 난짝 쳐들어 앉은 가을
아침 저녁으로는 긴팔이 아니면 춥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너 사진 찍으러 안가니 나도 데려가라"
"어디를 가고 싶은데.. 미리 말을 하던가 하지 갑자기 왠일이라니
안그래도 인제 자작나무숲을 가볼까 하던 참인데 그리 가볼텨?!"
"그래 조용해서 좋겠네 그리로 가보자"
통화 끝내자마자 버스편부터 예약하고 팬션으로 연락을 취해보니
아뿔싸! 근방 팬션 예약 종료, 시내 숙소까지 예약 만료일 것이라며
버스 150여대가 들어올 예정에 노래자랑까지 있어 숙소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란다
어마뜨끔 버스표 물리고 서울 친구에게 황금연휴라서 마땅히 갈곳이 없다고 연락을 취하고보니
석연찮은 맘.. 인천소래습지공원 가봤냐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해서 돌아 오자
카톡으로 연신 교신을 때린 결론.. 아침 첫차로 인천을 향해 고고씽..
멋도 모르고 출발해 도착하보보니 '차이나티운축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란다
뽁짝뽁짝, 시끌시끌 사람들에 이리저리 치이기를.. 태반이 중국 여행객인듯으로,
유명하다는 자장면 집들은 장사진을 이루고있어 발 디밀 틈이 없더라는..
우리땅에서 나는 팥으로 팥죽을 쑤고 조미료 없는 콩빈대떡을 한다는 정보 입수,
점심은 인하대 후문 팥지콩지 식당에서 일찌감치
팥죽과 콩빈대떡으로 해결했으니 망정이니 하마터면 배 곯을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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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고 맘 내키면 훌쩍 떠나 버릇하던 섬
앞으로의 가을 여행지는 미리미리 타진해 보고 가자.. 하고
서울서 전철 이용을 하면 인천역에서 내려 이곳을 통과하면서 차례로 돌면 쉽다고..
자유공원까지 쉽게 구경 할 수 있는 것을
우리는 거꾸로 돌았으니 ㅎ
그래도 골목골목 꾹꾹 밟아 남기며 돌아본 발자국 만큼은 신명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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