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인제 자작나무숲 에필로그

보현섬 2014. 11. 25. 23:12

 

 

 

 

 

 

"김장 끝냈다 떠나자"

 "알았어 버스표 예매하고 숙소 예약하마"

"몇 시간 잡으면 된다니 멀지 않을까?!"

"동서울에서 1시간 20분 거리란다 다녀올만하지?!"

캐벗 친구와 간단한 통화를 끝으로 일사천리로 진행..

이쪽저쪽 시간들이 여의치 않아 미루던 인제 자작나무 숲으로의 여행 일정을 잡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잖던가 점심을 먹고 자작나무 숲으로 가야 할 참에

터미널에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던.. 인터넷 정보로 알아낸 '마루가든' 식당으로..

제고장에서 나는 산나물들로 차려진 시골밥상이라기엔 거한..

앞전 손님인 단체손님들로 끓이게 된 황탯국을 서비스로 준다고 했다 그람 국이 몇 가지여?!

마주 보고 앉은 친구는 폰으로 사진을 담아 전송하기 바쁘고 ㅎㅎ

 

방을 나오는 친구 사진을 담으려니 얼굴은 빼란다 ㅋㅋ

 

예전의 마루가든

 

 

현제 이용 중인 마루가든 식당

 

춤추는 자작나무를 담고

 

오랜 기다림으로도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恨이라도 풀어보겠다는 듯이 용트림으로 오르던 모습을 담고.. ㅎ

 

유난스레 다 다붙어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던 자작나무..

 

자작나무.. 그곳에도 섬이 있더라는..

 

심술궂은 놀부첨지도 보이고.. ㅋ

 

펜션 안주인이 직접 담그신 뜸북장을 필두로 굴무침 묵은 김치전

아삭이는 알타리김치, 포항에서 지인이 보내왔다는 꽁치, 고등어조림,

한결같이 입맛 돋우는 데는 그만인.. 토속적인 맛이 일품!

섬 몫으로 배당된 막걸리 ㅋㅎ

 

21일 하룻 저녁 객고를 풀던.. 아이올라 펜션

이그 섬 할머니야 방좀 치우잖고 뭐야..^^;

 

 

 

 

 

 

 

 

한 번으로 끝내기에는 차마  아쉬워

담고 담고 또 담은.. 자작나무숲의 이야기들..

올리다 보니 다시 가고 싶어진다 우야문 좋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