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삼척에서..

보현섬 2020. 9. 28. 19:18

동해의 푸르고 거친 파도만 염두에둔 것이 잘못이었는지

너무도 잔잔한 파도에 서해와 다를게 무어람.. 실망과 마뜩찮은 마음을 다스린 것은

 흐린 날씨에도 불구 일출을 보게 되었으니 그로 감사하기로..

해다!~ 와 크다 커~.. 환호도 잠시 잠깐 뵈주고 구름 사이로 숨어버리던..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오래전 텔레비젼 시작과 동시 첫 화면으로 나오던 촛대바위

 

촛대바위와 주변 바위들은 변함 없는데
변해도 너무 변한 추암촛대바위 주변.. 출렁다리도 놓이고 상권의 풍경들이 낯설었던..
멀리로 보이는 삼척 쏠비치
용호역에서 장호항으로 운행되는 케이블카를 타고
자그마한 포구가 보이는데
투명한 유리바닥 아래로 보이는 바다 그림에 무섭다고 눈길을 주지 않던 딸과..
장호항에 내려서 둘러볼 장소가 보인다
박달대게 정식을 저녁으로 먹고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밤바다를 거닐고
태백 O2리조트.. 곤한 여정을 풀면서 창 앞으로 골프장이 뵈면 뭐하나 골프 골자도 모르는데..

여유롭게 보내자던 처음의 생각이 여행 현지에 들어서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바뀌고 만다 언제 다시 강원도 땅을 밟을 것이며

이곳을 또 온다는 기약이 없으니 한 곳이라도 더 들르자고 부지런을 떨게되었으니,

며칠을 다녀도 끄떡 없던 체력이 이제는 아 옛날이여가 절로 나올만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삼척에서 하루 숙박.. 일정을 마치고 태백으로 향하다 ..  9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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