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 ..

10월산악회 진안군 운일암반일암..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반나절뿐이라는 깊은 계곡으로..

보현섬 2023. 10. 4. 13:07

 

구름만이 오고 갈 뿐 햇빛은 반나절 밖에 머물지 않는다 하여 붙여진 운일암반일암

 한낮 더위가 여름을 방불케 하는 10월초

절기로는 가을 초입으로 접어 들었지만 아직은 녹음이 더 짙은 계곡을 걷는다

알록달록 예쁘게 채색된 무지개다리 위로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가 걸쳐져 있다

사진상으로는 높이가 가늠이 안되지만 올려다보면 까마득하던..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는 총 46억5000만원(국비12억원 도비 9억 원 군비 25억 5000만 원)이 투입,

2020년 착공 길이 220m 폭1.5m 높이 80m로 조성되었다고

폰으로 한껏 당겨서 담아보니 구름다리 중간에 섯는 사람이 점으로 보인다

명덕봉과 명도봉을 잇는 구름다리에 오르면 운일암반일암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함

강우 강설 강풍등에 따른 기상 악화시은 출입 제한됨

오르는 계단을 보니 겁이 더럭 난다 도저히 갈 수 없을 듯하여 포기하는 참에

 구름다리를 건너고 오겠다며 열심히 오르는 회원들을 뒤로

둘레길만 걷기로 작정한 회원들과 함께 걷기 시작하다

나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계단이었다면서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폰으로 전송해 준 지인의 구름다리 사진을 올려 보다

그러나 내려오는 계단은 만만치 않았다 하니 안 가기를 잘했다는

데크길 조성이 잘된 주변을 따라 걷다 보니 산으로 오르는 길이 더러 보이고

이름 모를 새소리 청량한 물소리 청정한 공기로  온 마음을 정화시키며 걷는 길

일상을 벗어나 그저 즐거워하는 꽃줌마 회원님들을 한컷 담아 보고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보기 좋게 자리한 계곡을 바라보면서

걷기에 편한 데크길은 위로 낙엽들이 떨어져 가을아 어서 오라고 재촉하는 양으로

무지개다리에서부터 걷기 시작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도착하고 보니

이곳이 운일암반일암 걷기 시작점이며 아이들 체험장까지 겸한 곳이었음을 알다

우리 산악회는 트레킹 코스를 줄이고 바로 무지개다리 앞에서 하차를 해 주었던 것으로.. 

각자 챙겨 온 점심을 먹고 다시 되짚어서 구름다리를 향해서 걸어  대불바위 쪽으로 걷다 보니

군데군데 작은 沼들이 있고 턱턱 자리한 바위들이 운치를 더해 준다

작은 물길들이 계곡 사이사이로 흐름이 보기에도 좋더라

 

태곳적부터 저 자리를 지켰으리 멋스러운 바위를 담으며

늠름하게 섰는 대불바위 위용 앞에서는 절로 합장을 하게 되던.. 

밝은 초록 색감하며 악조건에 섯는 소나무가 너무 아름다워 담아 보고

클라이밍회원들인지 촬영을 하고 있는 진귀한 모습도 담아 보다

 

정자까지 걷고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 걸어오다

일찍 귀가하기 이르다면서 금산 인삼시장으로 와서 하차

금산수삼시장 판매장에서 인삼을 한 보따리식 구매해서 나오는 회원님들

바삭하게 튀겨진 인삼튀김이 흡사 산호초 같아 뵌다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면서 한컷 담아 보는 예쁜회원님을 끝으로 ㅎ

주소 전북 진안군 주천면 동상주천로 1716

지번 주천면 대불리 85- 2

 

 

 

 

10월 산악회 정기적 날짜가 길고 긴 추석 연휴 끄트머리에 끼여 있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휴일에 단행하고 보니 몇몇 회원은 참석을 못 한다고  

 불만이 있었지만 어쩌랴 소수가 다수를 이길 수 없으니,

몇 년 만에 찾아든 운일암반일암인지..

구름다리가 생기고 처음온 곳이라 새롭기도 하더라는

올여름이 워낙 길어진 탓이라 한낮 더위가 만만치 않은 요즘

구름다리 오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비껴간

흐린 날씨 덕을 보아서 땀이 많지 않아 좋았다고들

잘 정돈된 데크길 걷기에도 좋았거니와

시원한 계곡을 보면서 힐링을 하고 온 하루를 담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