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더는 묻지 마셔요 왜 기를 쓰고 오르는지를 ㅎ
인생길과 산행의 닮은 점평평한 길을 걷다
난데없는 오름길에 들어야 하기를 수 없이 반복하는 과정에서
끈임없는 자신과의 싸움.. 인내를 요구 한다는 점
가을이 저만치서 오고 있는지.. 이만큼에 이미 당도했는지..
이곳이 구룡계곡의 시작이라니 따라가볼 밖에요 ^^
둘레길이라 들었으니 이리 평탄한 길만 이어질줄 알았지요
매미 소리 간데 없으니 여름은 갔구나흐르는 물소리 요란한 길 옆으로 잠시 눈길 두어 보며..
돋고도 돌아서면 까먹는 꽃 이름이여.. 노랑 올챙이 가토요 ㅎㅎ
옆으론 깍아지를 벼랑.. 길이라곤 한사람 겨우 걸을 공간밥먹듯 나타나더라는..
조금만 궁글러도 출렁거리는 출렁다리를 지나고
뜬금없이 나서던 오르막길일렬로 서지 않고선 걷기 힘든 길들이 태반이고..
위험 방지를 위해 놓인 계단 손잡이들이 얼마나 손을 탔으면 반질반질 윤이나더라는..
계곡 따라 태초의 조물주가 마음 먹고 던져 놓은 바위들 중 하나 ㅎ
콰이강의 다리 영화에서 보았지 싶은 고런 다리 ㅎㅎ
계곡의 아기자기한 풍경에 힘듦을 식히면서..
보기만으로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沼들 곳곳에 포진
하늘로 오르려는지 턱없이 가파르기만 한 길을 걷고
드디어 도착한 비폭동 폭포
하늘이 보고 싶어서 위로 치켜 담아본..^^;
어렵사리 오르느라 흘린 땀을 식히기에 충분했던.. 풍경들
지리산 둘레길 걷는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고.. 두 달만에 참석한 산악회 였다평소 다니던 순한 둘레길을 연상했으나.. 야무진 꿈은 출발 머잖은 길에서 사라지고 가파른 길을 헥헥 숨이 턱에 닿도록 오르며 에고데고엉금엉금 기면서 왜 왔던고 왜 왔던고 ㅎㅎ
길은 외길..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는 시퍼런 물이 굼실굼실물기 먹은 바위는 왜그리 미끄럽던지..
너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때마다 보지못한 것에 대한 호기심을 끈으로 삼고힘들게 지나온 길에 대한 오기 발동으로 다시 앞으로.. 흠씬 땀흘린뒤의 목적지 도달.. 성취감.. 쾌감 에베레스트 정상에 태극기 꽂은 사람만큼의 희열과 기쁨을..^^*
길따라 나서기전 충분히 사전 숙지 하였건만 저질 체력으로 7곡에서 그쳤다 참석한 산악회 회원 중 누구 한사람 8,9, 곡까지 이르지 못했으니독수리 형제들이라고 뾰족한 재간있었으까^^;왕복 2시간 소요시간??? 말이야 쉽지 ㅎㅎㅎ
하이고 두 번 가라면 다시는 못갈 지리산 비폭동 둘래길..주어진 시간 맞춰 걷기에 바쁘지요 길은 쉽지 않지요 그 좋은 풍광을 곁눈질 만으로 환호만 지르며 오르던 길에 사진은 눈으로본 십분의 일도 못담았으니 아까운지고~..지나고 보니 힘들었던 그만큼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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