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인연이 없는 동백꽃을 年年이 찾아 헤매다..

보현섬 2019. 3. 16. 18:13











다녀간 누군가가 동백을 보지못한 아쉬움을 이렇게라도 달랬나보다

 인증샷에 몸살을 앓고 있던..



동백터널을 지나는중.. 동백꽃은 어드메 있는지..






거대한 후박나무를 지나고




지심도의 끝임을 알린다는 마끝



낚시와 동백을 모두 섭렵하던 사람들..



생뚱맞은 인어상이 지심도 오름길에..



주어진 시간이 짧았던가 여유자적 느림의 시간이 원인이었던가

작은 섬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으니




섬주민 전체이다 싶게 가톨릭 신앙심이 깊었다고..

지금은 몇가구만이 신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주민의 얘기를 들었던..



그나마 많이 피어있는 동백꽃은 민박집 앞

이 민박집 뒷길로 십여분만 오르면 폐교가 있다는데 그마저도 놓쳤으니..









매 해마다.. 年年이..

절정을 이룬 동백꽃을 찾아 떠나지만

와 탄성이 나오도록 천지 붉음으로 물든 모습은 고사하고

길마다 지천으로 몸져 누운 낙화된 동백도 못보았으니

시기와 장소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누누이 인지하게 되는

이 시행착오의 만족한 결실은 언제가될런지..

청정한 바다 깨끗한 공기.. 사람꽃이 장관인 거제 지심도를 다녀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