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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다시 찾은 영월 선돌.. 한반도지형.. 앞에서

이 길을 걸었는지 그 길에 들었었는지 5년여 만에 다시 찾은 곳이 참 낯설었다 '옛길은 폐쇄되었습니다'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고 옛길에 들어서지 못하도록 줄을 걸쳐놓은 곳이 있었다 그렇지 이 길은 분명코 새로 조성된 길.. 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길을 낸 세심함이 돋보이던.. 아이와 함께한 가족들이 저만치 앞서 가고 전에 없던 높은 전망대가 우뚝.. 포토존이라고.. 네 군데를 마련한..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저 아저씨처럼 바짝 다가서지 못함은 다리가 후들거리고 발바닥이 간질거려 도저히.. 이만큼 뒷전에서 샷 ㅎ 오르는 길은 바뀌었어도 선돌은 변함없었으니 선돌 오른쪽을 끼고 돌던 강.. 마을 선돌에서 담은 것인지 한반도지형 마을을 잡은 것인지 헷갈리는.. 볼때마다 신기한 한반도지형 오른쪽 동강 줄기에서 ..

훌쩍.. 行 2012.07.19

떠나서 만나진 에로스..

산이 산을 거느리고 줄달아 이어지던 문산 터널을 지났지 싶다 키를 넘던 옥수수밭.. 끝이 안보이게 늘어선 길을 지났는지 손에 손잡고 흐르던 강줄기를 만나고 망초꽃 흐드러진 곳을 지나 붉은 토끼풀과 사이좋게 지내던 도둑놈의 지팡이꽃을 보았지 수줍은 옥색빛을 띤 강을 만났던가 어느 순박한 농부가 일구었을까.. 경작지가 있었고 반쯤은 절벽을 이룬 산이 놓여 있었어 우뚝 선 절벽.. 그 절벽을 렌즈로 훓다 만나진.. 에로스.. 내년이면 이짓거리도 못하지 싶을 초조함이들기 시작하면 익숙한 둥지를 떠나 낯선 길에 선다 모르는 곳의 두려움과 그에 반하는 호기심을 안고 절뚝이며 허청이며.. 하염없이 걷는다 그러다 만나지는 경이로운 자연 나는 또 살고 싶어지고 떠다니고 싶은 용기를 불어넣고 이풍진 세상을 사랑하고.. 길..

여행중에 .. 2012.07.19

영월 동강 강변에 울려퍼지던 건각들의 우렁찬 함성 정적을 깨다..

어디만큼 있니 꽁꽁 숨어라내 다 찾아낼텨 다시 나선 길ㅎㅎ 차창으로 보이던.. 동강줄기 곳곳에 자리한 레프팅 체험장들.. 내렸다 차에서.. 오랜만에 보는 강가의 미루나무 와우!!! 동강굴이다~ 우멍한 동강굴의 정제를 파헤치고자 디카 목 한껏 늘렸으나.. 널부러진 레프팅 도구들.. 땡볕아래 시위라도하듯.. 아무도 없는 적막한 곳에서 돌밭을 헤집다 추상화 나처럼 힘차게 돌찌인~ ↑수컷 씨알.. 누가 내 모자 여기 숨겼지? 태초의 성스러운 제단 연인 언제부터 이렇게 다정히 있었을까 흑과 백 바위 꼭두에 걸터앉은 에일리언.. 귀면바위 장미문양 부채 두런두런 수런수런 왁자지껄돌에 눈이 팔려 노는 사이 나타난 장정 ㅎㅎ쉼하던 레프트 장비들이 임자 만났네 노란보트 파랑보트 빨강보트 주황보트...... 줄지어 가더니 ..

훌쩍.. 行 2012.07.17

미륵암.. 둔덕 아래 내려서니 신선들 놀이터 요선암이..

마애여래좌상 뒷쪽.. 앗찔한 절벽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강 불전함이 눈에 거슬리네 마애여래좌상 앉힌 좌대는 한송이 꽃일러 온갖 풍상에 마모된 부분을 세멘트로 아귀 맞춰 보존되고 있는 탑 힘줄 불끈 드러낸 붉은 황톳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숱한 소원과 소원이 탑을 이루고.. 미륵암 뒷켠 우측 황톳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지는 마애여래좌상과 미륵블 미륵암 앞마당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조붓한 길을 따라 내려가기까지 심드렁 시선들이 켜던 하프가 바위로 변했나봐 ^^ 돌고래가 소문듣고 구경왔다 발목 잡혀서.. 구릉구릉 음직움직 마치 살아 움직이는 바위처럼 각진 모시리마저 부드러히 선녀님이 몰래 먹다 뭍어둔 천도 복숭아 ㅎ 얘들아 일어나 이제 그만 일어나래두?! 심야에만 개장 합니다 신선들의 오페라 하우스^^..

훌쩍.. 行 2012.07.15

동강 삼옥 국제현대미술관에서 마주친 화두 나는 누구인가..

동강 삼옥에 위치한 현대미술관.. 햇살 한 점 떼어내 바람의 시간을 잡아 정으로 쪼아 마무리하는 조각가 박찬갑 그가 있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위한 글귀 같아 첫머리에.. 담장을 겸한 설치 작품쯤으로.. 정문을 기점으로 우측.. 좌측으로 도열된.. 자 지금부터 들어 갑니다아..^^ 나는 누구이며 너는 누구인가소통을 원하나 원활히 되지 않는 우리들의 자화상? 어디를 오르고픈 계단 일까 제사장으로 오르는 것 같기도 한.. 박찬갑님의 시가 새겨진 시비와 함께 소탈한 웃음.. 작업복 차림인데 괜찮겠냐며 혼쾌히 포즈를 취해 주시던..^^ 전시실 건물을 뒤로 두고 나는 누구인가를 수없이 반문하는 석상들.. 구성상 셋이 나란히 있어야 하는데 위의 작품이 잘린 관계로 이렇게 구차스럽게 ^^; 길로틴이 연상되던.. 현대인의..

훌쩍.. 行 2012.07.15

길 떠남은 언제라도 좋아라ㅎ.. 백운계곡

5월의 농촌은 까무라칠 사이도 없을만큼 바쁜 때라니.. 쉬고 6월의 산행을 경기도 포천 백운계곡으로 향한 산행 일지.. 백운계곡 첫 관문이라고 보면 되긋따 ㅎ 싱그러운 녹음 우거진.. 길 어디에 서도 좋아라~.. 백운산 제 2 다리인강? ㅎ 힘차게 거침없이 써내려간.. 어느 님의 일필휘지일까 흥룡사 들어가는 입구 사찰 어느 곳을 가나 외부에 놓여진 복전함.. 눈에 거슬리는구만 ㅉ 흥룡사 대웅전 내부.. 향 피우고 삼배..^^ 사진만 담고 오르기는 생략함^^; 2012 빼기 1648년 = 흐미 364년을 조렇게?~.. 나무 사이로 보이는 옥색 물빛.. 아름다워라앉아 쉴 곳 웂나 연신 가재미 눈으로 탐색하며 걷다 ㅎㅎ 흰까치수염꽃을 만나고 앗! 저기닷계곡이 온통 너럭바위로 채워진곳 발견^^ 수량이 그리 많지..

훌쩍.. 行 2012.06.26

천년의 침묵을 깨고 나온 그 품에 들어보니.. 안국사 석불 석탑..

고려 현종10년(서기 1030년)에 창건된 안국사지는 거란의 세차례 침입 후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건립됐음이석불입상을 보호하던 보존각(금당) 명문기와에 의해 밝혀진 천년고찰이다. 안국사는 안국산(일명 은봉산)에 위치한 폐사지(廢寺地)로1929년에 다시 세웠다고하나 또다시 폐사되었다. 이곳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 높이 5m에 가까운 큰 석불입상이 있다. .. 폐사지로 있던 안국사지.. 2011년 복원 사업에 따른 일환으로 석불 뒷 쪽으로 소실된 금당 복원 공사중.. 만개한 꽃길 따라 안국사 석탑이 저만치로 보이던..걸음걸이가 급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ㅎ 머리에는 커다란 사각형의 갓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신체의 비례상 어색하게 큰 편이다. 불상의 몸은 대형화되었는데 인체의 조형성이 감소되어 네모난 기둥..

훌쩍.. 行 2012.05.02

봄날은 간다.. 간다.. 황금산에서 보낸 4월의 끝~..

왜 황금산 인가황금이 뭍혀 있었다는 얘긴지황금만큼 보배로운 산이란 말인지노을이 질 무렵 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풍광을 말하려 했음인가? 작년 봄.. 경치 그만이라는 황금산을 찾아 갔다 바람만 잔뜩 먹고 온 기억이 있는 곳먼걸음에도 불구 못 보고 온 아쉬움도 달랠겸 황금산의 정체를 속속들이 파헤치자고 무작정 나선 길.. 일케저케 다녀왔습니다^^ㅎ 아하 저 산에 들면 볼거리가 저러한 명소가 있다는 얘기로군~..그려? 오르고 보자^^ 이거 이거 초입 계단 경사를 보니 심상치 않아 뵙니다~..ㅋ 내 이럴 줄 알았다만.. 무릎도 안좋은디.. 오메 징한거~..ㅎㅎ 웃음이 나오냐 나와? 보일듯 말듯.. 길섶으로 피어있던 별꽃.. 사랑해 별꽃님~!!!^^ 흙길은 좋은데 작은 돌들이 많아 미끄러짐에 대한 조심을~..

훌쩍.. 行 2012.04.29

주말.. 장장 8시간을 밖에서.. 일하라 했더면 과연 신명났을까? 해월사

황금산을 구경하고 나오던 길 옆으로 섯는 머릿돌을 보고 들어서고 보니..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은 해월사가 있더라는~.. 굴피 지붕을 한 요사체. 단청이 없는 해월사 대웅전.. 족히 몇 백년은 되었음직 해 뵈던 느티나무.. 혹처럼 불룩하니 붙어 있던 옹이.. 무수한 세월의 업을 지고 있는 듯이~..사방 얶메인 줄마저도 업으로 보여지던.. 불상 옆으로 나란히 있던 해학 가득한 동자승들~.. 몇층 석탑인지 가늠이 가시지요? 근간에 지어진 석탑이 눈에 거슬려서리 느티나무와 함께한 반영 만으로~..^^; 불심 흔들지는 않으려나.. 저 홀로 정염을 삭이던 동백.. 흰 고무신 한켤레 놓여있던 대웅전 법당에 열쇠라~.. 생각해볼 문제 아닌가? ㅎ 대웅전 내부.. 사바세계로 향하는 문?.. 서리서리.. 백팔번뇌.. ..

훌쩍.. 行 201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