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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잠에 들어간 불갑산을 흔들어 깨우며 ㅋ..

봄 여름 가을을 걸쳐 성장과 치장을 마친 나무들이 그간의 화려했거나 황홀했을 외양에 더는 미련 없다는 듯 겉치레를 훌훌 벗어 던진.. 맨몸으로 긴 침묵에 들어간 불갑산 속살 깊이를 돌아 들다 일주문을 시작으로.. 벌거벗은 은행나무? 한쌍이 자신들의 나신을 서로 가려주려는듯이 보이던.. ㅎ 츠암내 멀리서 잡아 그렁가 호랭이가 아니라 견공 같어라 상사화 피는 계절이면 볼만 했으려나? 썰렁썰렁~^^; 공원에서 바라본 불갑산 줄기.. 산 맨 꼭대기 나무들이 촘촘한 경비를 선 병사 츠럼이나 ㅋ 수련잎들이 아직 초록빛을 놓지 않은걸 보니 남쪽은 남쪽인가벼.. 대체 사원도 아닌것이 뭐셔?..불교의 禪 명상체험공원 탑원이라네요 어느 유명한 스님의 입적을 추모하는 부도인지 확인할 사이도 없이 통과~^^ 혼자 떠나온 것이..

훌쩍.. 行 2012.11.27

에고 이제라도 부지런떨어 마실 댕기자.. 영월 모운동마을

왜 떠나고.. 나서는가 수없이 떠나고 돌아올때 마다 뇌이는.. 다시는 혼자 가지 않을꺼란 맹세..그럼에도 마약처럼 끊지 못하는 홀로히 길 떠남.. 두번의 낭패를본 뒤.. 친구의 기도길을 따라나서던 세번째.. 드디어..^^ 흐르는 정적.. 적절히 마춤한 빛과 그림자..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어찌 작게 올릴까 싶어서리.. 크게 크게 ㅎㅎ 마치 한 점의 유화 같은 풍광.. ^^ 당랑권으로 유명한 곤충.. 사마귀의 겨울나기 랍니다 ㅎ '주인백'같은 으름짱 서린 경고 표지판을 뒤로.. 조계종인지 태고종인지 그게 무슨 큰 이유될까 800여 미터 높이에 세워졌다는 절로 들어서는.. 안손한 길 입구에서부터 홈빡 반해서리.. 구비돌아 오르고 꺾어 돌다 만난 구절초..^^ 돌탑에 기대어 쉼하고 있던 싸리비.. 내도 한번...

훌쩍.. 行 2012.11.06

..그럼에도 충분히 아름다웠던 외씨 버선길..

내친김에 서방질 한다꼬.. ㅎㅎ한번 속지 두번 속으랴 다시 날잡아 나선길..얼마나 이쁘길래 외씨버선길이래?! 외씨버선.. 1 볼이 좁아 모양이 갸름한 버선 2 날렵해서 맵씨가 난다 나 말고도 많은 이들이 억수로 다녀갔을 이 곳 걷는 중에도 관광버스는 연신 지나치고.. 김삿갓 묘역 맞은켠에 놓인..생솔가지를 툭툭쳐서 엮고.. 위는 흙으로 덮어 만든 섶다리.. 김삿갓 혼백이 깃든 사당 김삿갓 두상과 복숭아..오래전 두루 돌아본 곳인지라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채 사진만 찰칵 다섯 손가락 짝짝벌린 색 고은 단풍들.. 중년의 여인이던 식당 주인은 어느새 할머니가 되어있었으니.. 김장.. 배추 절이기에 한창이던 마당금강산도 식후경이라잖든.. 서둘러 나서느라 아침도 거른 배를 든든히 채우려고..산촌두부백반을 먹으러 들..

훌쩍.. 行 2012.11.02

저만치 멀어진 가을 속으로..

왜 나선 길일까걸으면서 스스로 의아스럽기만 하던.. 무엇이 이리로 이끌었을지 부닥뜨려 보자고.. 봉화 못미처 대현리 간이 정류장에 내려 100여 미터를 걸어 나타난 대현분교 현불사 머릿돌보다 더 유명세를 타며 길잡이 역할을 하는 모리가든 모로 가든 바로 옆길을 꺽어돌며 만나진 풍경 그래 아직 가을이 모다 지난 것은 아니었어 다리를 건너지 말고 큰길따라 계속 걸어야 했구만 주렁주렁 걸린 붉은 사과에 끌려 다리를 건너고 과수원 길에서 해찰했으니.. 그러게 말은 들었으야지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는..ㅎㅎ 네가 나를 유혹했는지내가 너에게 유혹을 당했는지 암튼.. ㅋ 걷고.. 걷고.. 또 걷고..을씨년스러운 찬 바람만 휑~ 장갑을 꺼내 끼고 걷다멈칫 뒤 돌아보니 단풍을 품은 가을 산이.. 보란듯이 등뒤로 병풍처..

훌쩍.. 行 2012.10.30

경인아라뱃길 뭐시여 대체..

단풍을 보자하고 치악산으로 예정 되었던 시월 산행 벼르고 벼르는 한달만의 산행이건만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새색시 시집가는 날 등창 난다더니 딱 그짝.. 새벽부터 좍좍 쏟아지던 비.. 행선지 급 변경.. 국화꽃 보러 가자~~~ 고 억수로 내리는 빗길을 뚫고 당도한 고양꽃박람회장 행사기간은 이미 끝나고.. M 방송국? 앞에서 처량하기 이루말 할 수없던.. 비 쫄쫄 맞아가며 버스에 올라 다시 행선지 물색하기를 한참 경인아라뱃길 우뗘요?... 좋쏘오.. 유람선을 향해~~~ 사람 손에 쥐어진 과자에 길들여져 배 후미를 연신 따라다니는 갈매기들.. 탱고의 선률에.. 무희들의 멋진 춤사위에..흠뻑~.. 이외의 다수 공연은 생략 ㅎ 선상 공연에 셔터 누르기 바쁘던 관람객들 바다에서 운하로 들어서는 관문 갑문이 닫히는데 ..

훌쩍.. 行 2012.10.23

지리산 둘레길 들어 비폭동으로..

묻지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더는 묻지 마셔요 왜 기를 쓰고 오르는지를 ㅎ 인생길과 산행의 닮은 점평평한 길을 걷다 난데없는 오름길에 들어야 하기를 수 없이 반복하는 과정에서 끈임없는 자신과의 싸움.. 인내를 요구 한다는 점 가을이 저만치서 오고 있는지.. 이만큼에 이미 당도했는지.. 이곳이 구룡계곡의 시작이라니 따라가볼 밖에요 ^^ 둘레길이라 들었으니 이리 평탄한 길만 이어질줄 알았지요 매미 소리 간데 없으니 여름은 갔구나흐르는 물소리 요란한 길 옆으로 잠시 눈길 두어 보며.. 돋고도 돌아서면 까먹는 꽃 이름이여.. 노랑 올챙이 가토요 ㅎㅎ 옆으론 깍아지를 벼랑.. 길이라곤 한사람 겨우 걸을 공간밥먹듯 나타나더라는.. 조금만 궁글러도 출렁거리는 출렁다리를 ..

훌쩍.. 行 2012.09.25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영월 상동 꼴뚜바위

언젠가는 찾아 나서리라 탯줄 묻힌 그 곳을 가리라.. 고 생의 구비 돌고 돌아.. 머리에 흰 서리 이고 찾아든.. 그 곳 차라리 상동 매표소가 어울리지 싶었다 버스 터미널이라 이름 붙임이 민망할 정도의 큰 버스부 간판 좋게보면 어르신들 눈에 잘 뜨이라는 서비스 차원일지..? 물빛은 고왔으나 살아 있는 물이라 할 수 없던.. 호시절엔 인구 삼 만여명을 품어 안던 곳이라 했다 함몰된 부분처럼 주거지는 이미 空洞현상을 이루고.. 스러져가는 건물 옆으로 희망의 새싹들이 움직이고 있었으니.. 건물 규모로 보아 오래전 많은 어린이들의 활기찬 움직임이 있었던 학교였을 듯.. 학교 앞 문방구 명맥을 유지하며 남아 있던.. 마치 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한 거리.. 자그마한 성당이 있었다 구원과 베품은 무엇인..

훌쩍.. 行 2012.09.17

여수 밤 바다에서 펼쳐진 색채와 빛의 향연

폰 파노라마로 담아본 여수 엑스포 야경.. 해넘이가 시작되면서 여수 엑스포는 밤 공연 준비들로 바쁘게 흘러 가고...... 사위가 어두워오면서 서서히 나타나는 빛과 색채의 조화 물과 빛이 이루는 환상적 색감들 해상쇼가 펼쳐지는 주 무대 콩나물 시루도 이보단 더 할 수 없더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구경꾼..사람 사람 사람들.. 엑스포 공연 중 하이라이트.. 이름하여 Big-O.. 저거요 진짜 불기둥 입니다 이때의 화기가 엄청 납니다 거리상 굉장히 떨어진 곳인데도 열기를 느꼈으니요 워터 스크린에서 기기묘묘한 장면이 수시로 연출됨 야경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디카의 고장남을 핑계로 폰만 달랑 들고 나선 길이 두고두고 안타깝던.. 여수 엑스포의 밤바다는 가히 환상 그 자체 였습니다 Big O 소를 폰..

훌쩍.. 行 2012.08.11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아쿠아리움 디지탈 캘러리(EDG),

한참 관람객이 몰릴땐 보통 네시간여를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었다는 아쿠아리움을 들어서면서~ 오골박작..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모이고 보니 본래의 서늘한 실내 기온은 전혀 느낄 수 없더라는.. 물개들의 애교스런 동작들?..^^ 가장 이쁨을 받던 돌고래관 대여섯 마리 돌고래의 유영이 기막히더라는.. 어예 동영상으로 담을 생각을 못하고서는 넋 놓고 보다가^^; "귀상어다"~~~ 아이들 함성이 이어지던 맞나? 귀상어? 보통 이정도로 사람이 몰립니다.. 이층에서 여유롭게 내려다본.. ㅎ 아목아목 오무렸다 펼쳤다 동동 떠다니던 해파리들.. 오르고 내리면서 복잡한 사람 틈새로 사진 담기 바쁘던 시간 ㅎ 우와!~~~ 너도 나도 사진 담기 바쁜 와중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오던 아쿠아리움 수족관 통로.. " 쾅쾅 밟고 지나셔..

훌쩍.. 行 2012.08.11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스카이 타워..

"야야들아 여수 가자 여수.. 회비만 내고 다다 붙으란다 갈껴?" 독수리 형제들이 뜹니다 이웃 산악회 여수 귀경에 빌붙어서리 ㅎㅎ 다녀 오긴 혔는디 어디서부터 출발 해야하지? 좌우간 시작 합니다 좌충우돌 섬 여수 엑스포 헤매기 ㅎ 넓은 광장 한 구석에 쓸쓸히 서있는♪~~ 고런 사람 찾아 볼래야 눈 씻고 봐도 움쓔~ 그나마 멀건 대낮에 본 엑스포 광장의 이모저모 스카이 타워 건물에 설치된 대형 파이프 오르간 앞에 보이는 검은 둥근 원통 건물에서 직접 연주를 하면 스피커를 타고 울려퍼지는 소리.. 엄청 웅장 합니다 고래가 하늘을 나르지요? ㅎㅎ 스카이 타워 입장하려 줄 서 있는 상황에서 거리 공연이 진행 되더라는.. 스카이 타워 바로 앞에 있던 목각 인형 엑스포 행사장 마스코트? '연안이'.. 목 눈동자 손..

훌쩍.. 行 201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