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花 163

아그배나무꽃, 조팝나무꽃.. 이른 아침 숲 속에 들어..

숲에 들어 청초한 아그배나무꽃을 만나다 5월 무렵 피는 꽃이 라는데 기온 변화로 일찍 핀듯.. 가을에 붉은색 열매를 맺는다 꽃말은 산뜻한 미소, 온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 한국 중곡 일본 동아시아 전역에 분포하며 한반도에서는 경기도 이남 전 지역에서 서식할 수 있다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아그배나무의 열매는 당리(棠梨) 또는 해홍(海紅)이라고 하여 소화불량의 약재로 사용한다 특히 육류를 많이 먹어서 체했거나 소와가 안 될 때 속이 더부룩할 때 효과가 좋다 시멘트 도로 중간에 흙이 있었나 보다 촘촘히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자리 잡고서 무리를 이루어 피었음이 예쁘다 인위적으로 키우지 않아도 이렇게 꽃을 피우는 민들레 낮은 자세로 엎디어 눈맞춤하며 고마워 사랑해 속삭여 주고 숲에 들..

꽃이..花 2023.04.13

골정지 벚꽃.. 야경을 담아 보다

연암 박지원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소설가이다 기행문인 열하일기와 한문 소설인 양반전 허생전 등을 썼다 연암이 면천군수 재직 중에 건립한 건곤일초정 ..그 곳에 진달래 목련 벚꽃등..봄 꽃들이 피고 지기를 거듭 하는 4월 초 매 해년 담아 오던 낮 풍경을 뒤로 올해는 야경을 담아 보다 순수한 벚꽃의 얼굴을 보여주게는 되는 조명아래 반영이 또렷하다 고혹적인 보라색의 벚꽃 반영도 좋고.. 꽃비 쏟아지듯이.. 아래로 아래로 꽃가지를 늘어 뜨리다 골정지 둘레길 따라 많은 인파가 북적이므로 잠시 잠깐 비는 텀을 이용해 인증샷 찍기 익살스러운 표정에 웃음이 빵~ 젊음은 뭐든 해도 어여쁨으로 다가오나니 업치고 겹치고 흐드러진 벚꽃의 색색으로 바뀌는 조명의 와중에 그 중 민낮에 가까운 벚꽃을 담아 보다 골정쉼터 정자에..

꽃이..花 2023.04.03

목련.. 봉긋한 입술 달싹이다

목련.. 3~4월에 향기가 짙은 종 모양의 흰 꽃이 가지 끝에서 잎보다 먼저 핀다 꽃의 지름은 12~5cm이고 다른 목련류처럼 꽃잎이 6장이지만 바깥 꽃받침 조각 3장이 흡사 꽃잎 같아 9장으로 보인다 꽃잎은 모양이 서로 비슷하며 거꿀달걀꽃에 가깝고 약간 육질이다 수술은 여러 개가 나선 모양으로 붙는다 꽃이 될 눈은 매우 커서 때로는 4cm까지 자라는 것도 있다 종류 백목련과 비슷한 종류로는 목련이 있지만 꽃의 색깔만 빼고 모두 같다고 할 수는 없다 백목련은 여섯 장의 꽃잎 길이가 꽃받침 잎과 거의 같고 꽃잎 전체가 흰색인 데 반해 목련은 꽃잎이 꽃받침 잎보다 길며 꽃잎의 아래쪽이 분홍빛을 띠어 차이를 가진다 개요 학명은magnolia denudata 백목련의 목련을 풀어 쓰면 나무에 핀 연꽃 이라는 뜻..

꽃이..花 2023.03.28

꽃이 나를 불러 내었는지 내가 꽃을 쫒았는지..

길고 긴 터널을 벗어 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코로나가 종식되어서는 아니지만.. 집집이 식구 중 어느 한명이 코로나에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요즘 세태 만연하고 지치고 무감각해 지는 와중에 어여쁜 봄꽃들이 저마다 치장하며 화알짝 피었다 모여라 미어터져라 마스크를 쓴 전국민이 봄꽃 앓이를 하는 중에 춘정에 끌려 나갔다 천변으로 와~! 해마다 보는 꽃이건만 이렇게나 좋을수가 코로나로 인해 얼룩진 그늘을 걷어낸 사람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걷고 돋자리를 깔고 먹고 마시고.. 코로나로 사리던 몸들이 언제 였던가 싶어 보이더라는 좋다 꽃이 불러내고 내가 꽃에 취하는 이 봄이 좋다 짧게 머물다 가겠지만 화사함을 몰고 온 꽃들이 참말로 보기 좋은 오늘을 남기다

꽃이..花 202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