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

부산 명물 도개교.. 영도다리에서..

초로의 신사도 폰을 들어 사진을 담고.. 부산을 가면 영도대교 도개식은 꼭 보고 가야한다 부산의 새로운 명물 대열에 들어선 영도대교 도개식을 보려고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구름처럼 몰려 들었다 너도나도, 모두들 한마음으로.. 하루 딱 한번 올려지는 영도대교를 보려고 기다리는 시간 12시 정각이면 영도대교 도개식이 진행된다고, 요란한 싸이렌 소리와 함께 영도대교 상판이 천천히 들렸다 남인수의 굳세어라 금순아가 확성기를 통해 흘러 나오고 누구의 선창이라 할 것 없이 일시에 터져 나오던 관중들의 환호 박수와 함께 집중적으로 폰세례를 받던 영도대교 시선은 모두 한방향으로.. "얘들아 여기를 봐야지" 엄마의 폰을 주시하기보다 섬 카메라로 방향을 틀어주던 아름다운 예비숙녀들의 센쓰.. 땅쓰~^^ 안전요원이 자리한 ..

훌쩍.. 行 2015.01.12

부산.. 감촌마을을 돌아보며..

한곳 놓침없이 샅샅이 살펴보고야 말리라.. 지도를 펼쳐든 가족의 진지함이라니^^ 무엇을 보여주려고.. 무엇을 보겠다고.. 사람들의 방문이 끈이지 않을까 산토리니를 떠올리기엔 턱없이 웃픈 풍경으로 다가오던.. 노을 지는 광경을 황홀하거나 쓸쓸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어린왕자가 감촌마을로 내려와 365일을 사막의 여우와 함께 지구인들과 인증샷 남기기에 바쁘던곳..ㅋ 어린왕자와 인증샷을 담을 수만 있다면야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오랜 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고.. ^^ 계단에서 계단으로.. 미로게임하듯, 골목과 골목을 발바닥 땀나도록 누비며 찾아 다녀야 하는.. 저들의 터전인데.. 사생활이 의도치 않게 노출되고.. 스쳐가는 관광객들이 많을수록 주민들께 돌아가는 혜택은 무엇이 있을까 의구심만 들던.. '섬..

훌쩍.. 行 2015.01.12

부산의 겨울 바다.. 거닐어 보다

조금더 당겨서 보니.. 해운대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며 아우성.. ^^ 해운대로 향하는 길은 화려하고 화려하다 인증샷은 청춘만 하라더냐 나이든 우리도 못할게 없다면서.. ^^ 숙소에들어 여장을 풀자마자 베란다에 나가 어둠이 짙어가는 해운대 야경.. 아래를 내려다보면.. 운동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무슨 공사를 하는 것인지 모래사장을 파헤치고 있었음에.. 삼년전 다녀갈때의 아름다운 해운대 백사장이 아니었다 산책로에 들어서니 거리의 화가도 보이고.. 주인과 산책나온 견공.. 자알 생겼따.. 화음좋고 연주 좋던.. 어린 청춘들의 꿈이 가득 실린 거리 공연.. 낮 밤을 가리지 않는 폰의 수고로움.. 인증샷.. 제각각의 편한 자리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가족.. 불야성을 이루던 밤이 지나고 새초롬한 민낯으로 다가오던..

훌쩍.. 行 201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