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10

목련.. 봉긋한 입술 달싹이다

목련.. 3~4월에 향기가 짙은 종 모양의 흰 꽃이 가지 끝에서 잎보다 먼저 핀다 꽃의 지름은 12~5cm이고 다른 목련류처럼 꽃잎이 6장이지만 바깥 꽃받침 조각 3장이 흡사 꽃잎 같아 9장으로 보인다 꽃잎은 모양이 서로 비슷하며 거꿀달걀꽃에 가깝고 약간 육질이다 수술은 여러 개가 나선 모양으로 붙는다 꽃이 될 눈은 매우 커서 때로는 4cm까지 자라는 것도 있다 종류 백목련과 비슷한 종류로는 목련이 있지만 꽃의 색깔만 빼고 모두 같다고 할 수는 없다 백목련은 여섯 장의 꽃잎 길이가 꽃받침 잎과 거의 같고 꽃잎 전체가 흰색인 데 반해 목련은 꽃잎이 꽃받침 잎보다 길며 꽃잎의 아래쪽이 분홍빛을 띠어 차이를 가진다 개요 학명은magnolia denudata 백목련의 목련을 풀어 쓰면 나무에 핀 연꽃 이라는 뜻..

꽃이..花 2023.03.28

그.. 봄

그.. 봄 김 보 현 매화 꽃무리 뭉게뭉게 다가와 봄! 외치고 속눈섶 사이로 감실감실 아롱지다 스러진 자리 하얀 목련이 꿈결처럼 맺히는데 언제였더라 푸르른 새볔 툭! 모가지 떨구던 붉은 동백꽃 한 점 곧추서는 어여쁨이거나, 눈물로, 더러는 지문처럼 선명하게 수직으로 솟구쳐 일렁이다 제풀에 지쳐 돌아 눕는 기억의 편린들 해마다 잔인하게 모지락 떨어 파행을 일삼는 그 봄.. 곱게 오면 얼마나 좋아?!

보현의 글방 2023.02.12

다시 그리워 할.. 목련을 두고

그대가 정녕 내 꽃이 되어 주겠소?! 탐하는 순간 행여라도 순결함이 뭉개질까 노심초사 하면서 햇살 머금은채 다소곳한 자태로 사심이 들어가면 절대 안돼요 장독대와 목련과 빛의 움직임을 쫒아 꿀벌과.. 내가.. 취하고 탐하는 백목련 목련이 지기전에.. 애잦아 수없이 찾아드는 나와달리 일상이 바쁜 주인은 꽃이야 피건 말건 .. '얘 얘 어떻게 우릴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소근속닥.. 목련들이.. ^^ 애면글면 목련나무 있는 곳마다 기웃거리기를 열흘도 지나지 못한 것 같은데 피는 듯 가는 듯 서서히 하얀 꽃잎을 떨구는 목련 앞에서 내 하나의 목련을 그예 만나지 못하고 보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자 아쉽고 애쫀하고 서럽기까지.. 올 해만 날이더냐 다음 기회로 미뤄보자 하기에는 장담하며 기약할 수 없는 것이 ..

꽃이..花 2017.04.12

안개와 목련..

지나는 길손에게 환회와 벅찬 감흥을 주기도 하고 깊숙이 자리한 그리움을 흔들어 깨워 주기도 할 것이지 안개속에 들어.. 또렷하지 않은 사물들로 답답하다거나 어서 개이기를 조급해 하지 않음은 나 뿐인지 적당히 가려주고 적절한 습도가 있는 길 마스크를 한 아저씨 한 분이 밭을 고르고 계셨다 목련 나무 아래서 한참을 건너 마을을 바라보다 내 한송이 목련이 되어 줄 우아한 아씨를 목늘여 찾지만.. 내 꽃이 되어 주기를 거부 하는 것인지 도드라짐이 싫은 것인지 도통 눈에 들어 오질 않는다 저마다는 홀로인듯하나 따로 또 같이 모여 우아한 아름다운 연출만 할뿐으로.. 더러는.. 소박한 풍경의 배경이 되어줄 것이지 안개 속에 들어 한송이 목련을 탐하던 날 원로 시인 황금찬 별세 탤런트 이영애 별세 하루 사이로 날아든 ..

꽃이..花 2017.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