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行

오랜 역사를 품은 구 호이안거리.. 풍흥의 집.. 광조회관.. 내원교

보현섬 2017. 12. 23. 10:08













투본강 주변으로 집들이 그림처럼..

가라고 가랑비 있으라고 이슬비 내린다더니



부슬부슬 끈임없이 내리던 빗속에서 투본강 투어 중




우비를 입고 무리를 이뤄 걸어가는 회원들의 등 뒤에서



등이 색색으로 예쁜데 후진 폰이 잡아내지를 못하니

카메라 들고 오지 않음을 제일 후회하게 하던 구 호이안 거리




호이안 야시장에서 맛본 맛난 먹거리인데 이름을 모르겠으니..





잘 익은 두리안을 사들고 호텔로 돌아가려다

가이드한테 한소리 듣고 강변에 주저 앉아 먹던 생각에 지금도 웃음이 절로..

설령 어찌어찌 호텔로 들어 갔다 해도 벌금 왕창 물어야 한다나 뭐라나

속살은 슈크림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데 겉에서 나는 냄새가 고약해서 호텔 반입금지 과일이라고



얼마나 받을까 작은 바구니에 담긴 노점상의 과일과

상점에 진열된 과일들이 대조를 이루고



호이안 거리의 명물 인력거 투어..






중국풍의 건물과 색채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거리 담벼락 중국풍이 확연히 드러나던 등 장식..








광조회관? 쩐가사당? 좌우당간 보고 왔으니




과거에는 중국 상인들이 잠시 쉬어 가거나 상거래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

현재는 중국 동포들의 향우회 장소이자 제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함 



광조회관.. 베트남 속의 작은 중국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1800년대 말 중국 광저우에서 온 상인들이 지은 회관으로 알려져 있슴



500년 되었다는 풍흥의집 가구..



벽에 장식처럼 되어 있던 노란 표시는 빗물에 잠겼던 년도수와

물이 들어찼던 당시의 수위를 일컷는다고.. 





과거 19세기 중엽에 풍흥이라는 무역상이 자신의 상점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한 검은 갈색의 목조건물

현재 8대째 후손이 토산품을 판매하며 살고 있다고.. 호이안 구시가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풍흥의집 내부로 들어가 2층에 올라 사진을 담으려고

차례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진을 치고 있다






16세기 말 호이안 지역은 중국 무역상들뿐만 아니라 일본의 무역상들도 자주 드나들던 도시였다고..

일본인과 중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던 마을과의 교류를 위해 건설된 다리인데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하기도 한.. 해질무렵 밖에서 본 내원교..


내원교로 들어가는 입구




거리가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사진 찍기에 바쁘다

풍흥의집을 나와 내원교로 향하는 길에..







이름모를 꽃들이 거리 곳곳에..



북새통을 이루는 거리 부딪히며 걷는 관광객들이지만..

어느 누구 하나 인상 찌푸리는 이가 없으니..










토기를 판매하는 상점에서 띠별로 하나씩 찾아 가란다



명약재라 일컫는 노니 열매를 보다



토기 목공예 마을로 유명한 거리






여행을 나서면 시간 개념이 없어진다

하나라도 더 보기위해 짜여진 패키지 여행의 단점과 장점에 매여

정신없이 다니고 다니고 다니고.. 진득하니 감상하리란 생각은 애초에 없었지만

사진 정리를 하면서 보니 이날이 그날 같고 그날이 이날 같고 순서도 뒤죽박죽

에헤라 잊히지 않기위한 기록인데 뒤바뀐들 어떠리

폰 배터리가 금시 방전돼 친구 폰을 들고 찍고 찍고 바쁘다 바빠..